새로운 음악 플랫폼의 출현, 현대카드 MUSIC
2012년 5월 9일, 현대카드의 철학과 정체성을 담은 음악 사이트(music.hyundaicard.com)인 ‘현대카드 MUSIC’이 공식 오픈했습니다. 현대카드 MUSIC은 ‘음원 프리마켓’과 ‘인디뮤직’, ‘브리티시록’, ‘현대카드’s’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음원 프리마켓’은 다양한 뮤지션들이 원하는 가격에 자신들의 음원을 판매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은 여러 장르와 스타일의 음악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음원 유통 플랫폼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금융회사인 현대카드가 왜 인디뮤직과 음원 유통구조에 관심을 두는 것일까요?
현대카드, 사운드 아이덴티티에 귀 기울이다.
사실 현대카드는 이미 음악으로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현대카드를 대표하는 공간, 하우스 오브 더 퍼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까지도 현대카드의 아이덴티티를 규정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선곡을 위해 오픈 전부터 187일 동안 2,000여 곡을 검토하고, 완벽한 사운드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전 세계적으로 구하기 힘든 웨스턴 일렉트릭 빈티지 스피커까지 공수해 갖췄을 정도입니다. 실제 현대카드 MUSIC의 ‘현대카드’s’에서도 특유의 감각적인 사운드로 매번 화제를 모은 현대카드 광고 BGM을 비롯해 하우스 오브 더 퍼플, 인천공항 에어라운지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소개해 현대카드의 ‘사운드 아이덴티티’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음악을 기업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채널로 여겨 온 현대카드가 현대카드 MUSIC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도 결코 낯선 일이 아닌 것입니다.
현대카드 MUSIC, 인디뮤직을 주목하다
그렇다면 왜 인디뮤직일까요? 사실 인디뮤직은 그 정의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인디뮤직이라고 불리는 음악들, 뮤지션들을 보면 대체로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상업성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원하는, 시장에서 잘 팔리는 음악이 아닌,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추구합니다.
지금은 인디뮤직으로 분류하기 어려울만큼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도 초기엔 창작부터 판매까지 수작업으로 진행한 대표적인 인디 뮤직입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많은 인디 뮤지션들이 주목받고, 대중의 사랑을 얻게 됐지만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인디 중의 인디 뮤지션들이 훨씬 많습니다.
이러한 인디 뮤지션의 삶이 결코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얼마 전, 우리는 공연이 아닌, 뉴스를 통해 한 인디 뮤지션의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달빛요정 만루홈런’ 의 이진원. 올해 마흔 살이 되었어야 할 그는 2010년 11월, 반지하 자취방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져 발견된지 6일만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데뷔 8년차 가수로 6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부지런히 자신의 음악 활동을 했지만 일 년에 그가 벌어들인 총 수익은 고작 1200만원, 하지만 그가 끝까지 뮤지션의 길을 포기하지 않은 대가는 쓸쓸한 죽음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인디뮤직의 현실입니다. 현대카드 MUSIC이 단순히 인디뮤직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도에 나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현대카드 MUSIC에서 인디 뮤지션은 더 이상 소외된 음악계, 변방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창작자에게 더 많은 저작료가 돌아가는 새로운 유통 구조는 그 시작만으로도 이미, 척박했던 음악 생태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음원 프리마켓으로 음악 생태계를 흔들다.
특히, 현대카드 MUSIC의 음원 프리마켓은 새로운 음원유통 구조의 출발점입니다. 음원 프리마켓은 일종의 오픈 장터로서 뮤지션이 직접 음원을 올리고 값을 매길 수 있습니다. 뮤지션들은 이렇게 자신이 올린 음원 판매액의 최고 80%까지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 MUSIC이 제공하는 이 새로운 음원 생태계는 국내 최초이자, 뮤지션에게는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음원 유통 환경을 고려하면 파격에 가깝습니다. 현재, 한국 록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을 비롯해 대중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킹스턴루디스카, 생각의 여름 등도 현대카드 MUSIC 음원 프리마켓에서 그들의 새로운 앨범을 독점 공개하며 현대카드 MUSIC의 취지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논리입니다. 뮤지션은 음악을 만들고, 팬들은 듣고 즐깁니다. 음악을 즐긴 대가는 고스란히 뮤지션에게 돌아가 음악 생태계의 자양분으로 흡수됩니다. 이러한 세상이 현대카드 MUSIC이 꿈꾸는 유토피아, 바로 그 곳입니다.
놀라운 변종, 예측 불허의 혼합, 브리티시 록
현대카드 MUSIC의 또 다른 축은 브리티시록입니다. 인디뮤직이 새로운 음악 생태계를 꿈꾸는 현대카드의 새로운 ‘도전’이라면 브리티시록은 음악을 통해 구현하고 싶은 현대카드의 ‘철학’입니다. 장르로서의 브리티시록은 미국의 로큰롤을 배경으로 등장했지만 영국 리버풀 출신의 밴드, 비틀스가 특유의 감각과 천재성으로 재생산해내면서 영국을 넘어, 미국 전역을 사로잡게 됩니다. 1960년대, 비틀즈는 빌보드 차트를 점령했고, ‘British Invasion’이라고 표현할 만큼 그 파급력은 실로 어마어마했습니다. 이후 반세기가 흘렀음에도 비틀즈가 남긴 음악적 유산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브리티시록은 이처럼 비틀즈라는 전통에 뿌리를 둔 채 오아시스, 뮤즈에 이르기까지 당대 가장 창조적인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전 세계 팝 뮤직을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지키면서도 언제나 새롭고 감각적인 변주로 끊임없이 세상을 놀라게 한다는 점에서 브리티시록과 닮아 있고, 브리티시록을 지향합니다.
현대카드 MUSIC에서는 브리티시록 - 이 달의 추천곡에서부터, 1960~7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밴드의 넘버들을 들을 수 있는 ‘레전드’, 친근한 동시대 브리티시록을 소개하는 ‘모던’, 그리고 일렉트로니카, 힙합 등 장르를 넘어 새로운 사운드를 들려주는 ‘하이브리드’까지 다양한 코너를 통해 브리티시록의 전 영역을 망라해 소개합니다. 단순히 음악을 듣고, 즐기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브리티시록의 본고장인 영국 현지의 다양한 펍(Pub)을 110여 곳에 걸쳐 소개하는 등 음악뿐만 아니라 음악을 둘러싼 문화 컨텐츠까지, 다채롭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사인 현대카드가 인디뮤직에 관심을 두는 이유, 다시 한 번 답합니다. 현대카드가 그동안 좇아온 것은 메인 스트림(Main Stream)이 아닌 컬트(Cult)였습니다. 그리고 컬트를 대표해 온 현대카드는 이제 당당히 메인 스트림이 되었습니다. 현대카드와 너무나도 닮아 있는 인디뮤직을 지원하고, 대중들과 공유하는 현대카드 MUSIC은 또 한 번의 컬트적 도전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성공시킬 수 있다는 현대카드의 자신감입니다. '새로움과 특별함'이라는 전통을 꾸준히 지켜나가 전 세계 음악을 대표하게 된 브리티시록처럼, 현대카드 MUSIC이 훗날 현대카드의 성공을 증거하는 또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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