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1 22:52
우수 어린 음색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 시대의 감성 아이콘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이 2012년 1월11일(수)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렸습니다. 국내에서 열리는 데미안 라이스의 첫 내한 공연인 만큼 콘서트장은 한 겨울의 추위를 잊게 할 정도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로 가득했는데요. 특히 이번 공연은 세션 밴드 없이 데미안 라이스가 단독으로 국내 관객과의 만남을 약속한 무대로 꾸며져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데미안 라이스의 깊은 음악세계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의 생생한 공연 현장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건네는 노래 인사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의 무대와 객석이 서서히 어두워지자 관객들은 데미안 라이스가 등장하기 전부터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찍이 도착해 객석을 가득 메웠죠. 데미안 라이스 역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제시각에 무대에 올라 프로다운 매너를 보여주었습니다.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의 시작을 알린 곡은 바로 ‘The Professor & La Fille Danse’였습니다. 공연장에 울려 퍼지는 데미안 라이스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관객들은 노래 중간중간 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오로지 기타와 데미안 라이스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무대였기에 감동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노래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불어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데미안 라이스는 쉼없이 ‘Delicate’를 이어 불렀는데요.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Delicate’의 기타 선율이 울리는 순간부터 객석 곳곳에서는 낮은 탄성이 터져나왔죠. 노래가 후렴부분으로 넘어가며 데미안 라이스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자 객석을 가득메운 관객들은 고요히 그 깊은 감성에 빠져들었습니다.

마지막 연주를 마친 데미안 라이스가 관객들을 향해 “Hello?”라며 다소 수줍게 공연 첫 인사를 건넸습니다. 데미안 라이스는 자신의 새로운 헤어 스타일에 관해 '정신 나간 사람 같지 않냐'는 농담을 던지며 그만의 여유를 보여주었는데요. 관객과 간단히 인사를 마친 후, 곧 바로 데미안 라이스는 구슬프게 읊조리는 도입부가 인상적인 ‘Fool’를 열창했습니다.
'Fool'은 후반부의 빠른 비트로 몰아치며 슬프게 외치는 강렬한 음색이 숨이 멎을 듯 인상적이었죠. 다음 곡 ‘Coconut Skins’까지 계속 한자리에 서서 노래를 부르던 데미안 라이스는 기타를 내려놓고 무대 옆쪽에 놓인 피아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피아노 선율과 함께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히트곡 ‘9 Crimes’이 공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공연장은 어느새 데미안 라이스가 내뿜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으로 따뜻하게 채워졌습니다.
데미안 라이스, 팬들과 함께 노래 부르다
데미안 라이스는 6번째 곡으로 ‘Volcano’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돌연 중간에 노래를 멈추고 관객들에게 함께 노래를 부를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의 말에 여기저기서 지원자가 속출했고, 데미안 라이스는 모두 함께 무대로 올라오라고 손짓했죠. 팬들은 무대위로 올라가 데미안 라이스 주위에 둘러앉았습니다. 무대 위에 모인 팬들이 둘러앉아 준비를 마치자 데미안 라이스는 팬들을 두 그룹을 나누고, 노래의 한 소절을 알려주었습니다. 첫 그룹은 먼저 후렴부분의 “What I am to you”를 부르게 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Volcanoes melt you down”를 부르도록 부탁했죠. 이어 데미안 라이스는 어쿠스틱 기타로 멜로디를 연주했고 데미안 라이스와 팬들이 함께 부르는 ‘Volcano’의 후렴구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객석과 무대에 있던 관객 모두가 박수와 환호로 합동무대의 기쁨을 만끽했으며 데미안 라이스 역시 "Korean fan is So Crazy"라며 멋진 무대를 만들어준 팬들을 향한 감탄과 찬사를 전했죠. 이어 ‘Eskimo’ 를 들려주었고, 피아노 연주와 함께 ‘Rootless Tree’를 불러 공연장을 애절한 슬픔의 감성으로 빠뜨렸습니다.

‘Woman Like A Man’, ‘Amie’과 팬의 신청곡으로 부른 ‘Toffee pop’을 넘어가며 공연은 클라이막스를 향해 갔습니다. 공연 중간 데이안 라이스는 “사랑은 마치 음식과도 같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맛있는 음식을 두고 동물이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것처럼 사랑도 그러하다는 것이었죠. 그는 사랑에 관한 철학과 함께 ‘Elephant’, ‘Older Chest’를 들려주었고 ‘I Remember’에 이어 그의 Juniper 시절의 곡이었던 ‘I Just Can't Help Believing’를 열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Cannon ball’로 무대를 마무리 했는데요. 이 곡을 부를 때 데미안 라이스는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무대 앞으로 객석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와 관객과 직접 호흡하며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오로지 데미안 라이스의 목소리와 그가 연주하는 오리지널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을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죠. 그렇게 잊을 수 없는 노래를 마지막으로 그는 “굿 나잇” 이란 인사로 무대를 떠났습니다.
진한 여운과 위트를 남긴 앙코르 무대

데미안 라이스가 떠난 무대는 오로지 앵콜을 연호하는 박수소리로 가득했습니다. 불이 켜지지 않은 어두운 무대 위에서 그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기 시작하자 팬들은 다시금 환호했습니다. 불 꺼진 무대 에서는 단지 그의 목소리만 들일 뿐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는데요. 어두운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애절하고 짙은 감성의 목소리는 그의 노래에 더 몰입하게 해주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의 첫번째 앵콜 곡, ‘Cold Water’ 이 마무리 될 쯤 무대에 불이 들어오고 다시 무대에 서있는 데미안 라이스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모든 팬들이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던, ‘The Blower's Daughter’의 전주가 울려 나왔습니다. 섬세한 멜로디와 간절히 절규하는 듯한 후렴부에 이르자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공연장은 그의 감성에 녹아 들었는데요.

엔딩 세곡의 앙코르 무대가 끝나고 데미안 라이스는 무대 위에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 곁에 가서 앉았습니다. 그 곳에는 공연 전부터 와인 잔 두 개와 와인 한 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는 붉은 조명에 앉아 관객을 향해 “once upon a time ~’ 이라 말하며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 주기 시작했습니다. 바에서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나 길고 지저분한 머리를 지닌 남자의 이야기였지요. 그리고 실제로 무대에는 한 젊은 여성이 등장해 데미안 라이스와 한 테이블에 마주앉아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한 남자(데미안 라이스)는 이름도 모르는 여인에게 반해 레드 와인을 권합니다. 그렇게 한 잔을 따라 서로 입을 축였고 그녀와 좀 더 가까워 지고 싶은 그는 두번째 잔을 또 가득 채웠습니다. 너무 빨리 지나가는 시간이 아쉽다는 대사와 함께 데미안 라이스는 여인에게 천천히 다가가지요. 그리고 마지막 네 잔째, 와인 한병이 바닥을 드러내자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녀를 만류하는 남자에게 여자는 이렇게 말하지요.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야 해요. 5분 남았네요.” 라고 말이죠. 가혹한 이별의 인사와 함께 여자는 무대를 떠납니다.
마지막 앵콜 무대를 함께 장식해주었던 여인은 바로 '홍대 여신'으로 불리는 인디 싱어송라이터 타루인데요.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그 어떤 멘트없이 오직 데미안 라이스와 연거푸 와인 4잔을 나눠마시고 도도하게 무대를 퇴장하는 연기를 선보여 공연의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실제로 한번에 타루를 알아보는 팬들도 많아 객석에서는 그녀를 알아보는 듯한 짧은 대화가 이어졌죠.

관객들의 잔잔한 미소 속에 무대에 쓸쓸히 남겨진 데미안 라이스는 와인 빈 병을 잔에 부딪히며 ‘Cheers darlin’를 부릅니다. 데미안 라이스의 절규하는 듯한 슬픔 어린 목소리는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그의 섬세한 감정표현은 풍부한 표정과 함께 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노래를 마치고 그는 무대 한쪽에 마련되어 있던 벤치에 웅크린 채 몸을 눕혔습니다. 그의 경험이 묻어나는 진정성 느껴지는 연기로 노래는 더욱 드라마틱하게 들렸고, 마치 한편의 새드무비를 보는 것 같은 여운을 주었습니다. 마지막엔 위트있는 멘트를 던져 객석을 또 한번 웃음과 환호의 도가니로 만들었죠.

사랑과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녹여낸 한 편의 영화 같았던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 그의 노래는 관객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기도 했으며, 팬들의 감성을 울리며 추운 겨울에 얼어붙은 마음을 따듯한 감성으로 녹여주었습니다. 그의 감정과 목소리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공유할 수 있었던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은 짙은 감동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건네는 노래 인사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의 무대와 객석이 서서히 어두워지자 관객들은 데미안 라이스가 등장하기 전부터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찍이 도착해 객석을 가득 메웠죠. 데미안 라이스 역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제시각에 무대에 올라 프로다운 매너를 보여주었습니다.
무대 한 가운데 홀로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서있는 데미안 라이스의 모습이 탑조명 아래 나타나자 공연장에 온 모든 팬들은 오랜 기다림의 갈증이 해소된 듯 환호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카멜색 자킷과 체크 셔츠, 그레이색 바지를 입고 머리와 수염을 길게 기른 데미안 라이스의 색다른 모습에 팬들은 반가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의 시작을 알린 곡은 바로 ‘The Professor & La Fille Danse’였습니다. 공연장에 울려 퍼지는 데미안 라이스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관객들은 노래 중간중간 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오로지 기타와 데미안 라이스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무대였기에 감동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노래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불어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 데미안 라이스는 쉼없이 ‘Delicate’를 이어 불렀는데요.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Delicate’의 기타 선율이 울리는 순간부터 객석 곳곳에서는 낮은 탄성이 터져나왔죠. 노래가 후렴부분으로 넘어가며 데미안 라이스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자 객석을 가득메운 관객들은 고요히 그 깊은 감성에 빠져들었습니다.
마지막 연주를 마친 데미안 라이스가 관객들을 향해 “Hello?”라며 다소 수줍게 공연 첫 인사를 건넸습니다. 데미안 라이스는 자신의 새로운 헤어 스타일에 관해 '정신 나간 사람 같지 않냐'는 농담을 던지며 그만의 여유를 보여주었는데요. 관객과 간단히 인사를 마친 후, 곧 바로 데미안 라이스는 구슬프게 읊조리는 도입부가 인상적인 ‘Fool’를 열창했습니다.
'Fool'은 후반부의 빠른 비트로 몰아치며 슬프게 외치는 강렬한 음색이 숨이 멎을 듯 인상적이었죠. 다음 곡 ‘Coconut Skins’까지 계속 한자리에 서서 노래를 부르던 데미안 라이스는 기타를 내려놓고 무대 옆쪽에 놓인 피아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피아노 선율과 함께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히트곡 ‘9 Crimes’이 공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공연장은 어느새 데미안 라이스가 내뿜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으로 따뜻하게 채워졌습니다.
데미안 라이스, 팬들과 함께 노래 부르다
데미안 라이스는 6번째 곡으로 ‘Volcano’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돌연 중간에 노래를 멈추고 관객들에게 함께 노래를 부를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의 말에 여기저기서 지원자가 속출했고, 데미안 라이스는 모두 함께 무대로 올라오라고 손짓했죠. 팬들은 무대위로 올라가 데미안 라이스 주위에 둘러앉았습니다. 무대 위에 모인 팬들이 둘러앉아 준비를 마치자 데미안 라이스는 팬들을 두 그룹을 나누고, 노래의 한 소절을 알려주었습니다. 첫 그룹은 먼저 후렴부분의 “What I am to you”를 부르게 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Volcanoes melt you down”를 부르도록 부탁했죠. 이어 데미안 라이스는 어쿠스틱 기타로 멜로디를 연주했고 데미안 라이스와 팬들이 함께 부르는 ‘Volcano’의 후렴구가 공연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노래가 끝나자 객석과 무대에 있던 관객 모두가 박수와 환호로 합동무대의 기쁨을 만끽했으며 데미안 라이스 역시 "Korean fan is So Crazy"라며 멋진 무대를 만들어준 팬들을 향한 감탄과 찬사를 전했죠. 이어 ‘Eskimo’ 를 들려주었고, 피아노 연주와 함께 ‘Rootless Tree’를 불러 공연장을 애절한 슬픔의 감성으로 빠뜨렸습니다.
‘Woman Like A Man’, ‘Amie’과 팬의 신청곡으로 부른 ‘Toffee pop’을 넘어가며 공연은 클라이막스를 향해 갔습니다. 공연 중간 데이안 라이스는 “사랑은 마치 음식과도 같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맛있는 음식을 두고 동물이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것처럼 사랑도 그러하다는 것이었죠. 그는 사랑에 관한 철학과 함께 ‘Elephant’, ‘Older Chest’를 들려주었고 ‘I Remember’에 이어 그의 Juniper 시절의 곡이었던 ‘I Just Can't Help Believing’를 열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Cannon ball’로 무대를 마무리 했는데요. 이 곡을 부를 때 데미안 라이스는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무대 앞으로 객석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와 관객과 직접 호흡하며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오로지 데미안 라이스의 목소리와 그가 연주하는 오리지널 어쿠스틱 기타의 선율을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죠. 그렇게 잊을 수 없는 노래를 마지막으로 그는 “굿 나잇” 이란 인사로 무대를 떠났습니다.
진한 여운과 위트를 남긴 앙코르 무대
데미안 라이스가 떠난 무대는 오로지 앵콜을 연호하는 박수소리로 가득했습니다. 불이 켜지지 않은 어두운 무대 위에서 그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기 시작하자 팬들은 다시금 환호했습니다. 불 꺼진 무대 에서는 단지 그의 목소리만 들일 뿐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는데요. 어두운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애절하고 짙은 감성의 목소리는 그의 노래에 더 몰입하게 해주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의 첫번째 앵콜 곡, ‘Cold Water’ 이 마무리 될 쯤 무대에 불이 들어오고 다시 무대에 서있는 데미안 라이스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모든 팬들이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던, ‘The Blower's Daughter’의 전주가 울려 나왔습니다. 섬세한 멜로디와 간절히 절규하는 듯한 후렴부에 이르자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공연장은 그의 감성에 녹아 들었는데요.
엔딩 세곡의 앙코르 무대가 끝나고 데미안 라이스는 무대 위에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 곁에 가서 앉았습니다. 그 곳에는 공연 전부터 와인 잔 두 개와 와인 한 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는 붉은 조명에 앉아 관객을 향해 “once upon a time ~’ 이라 말하며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 주기 시작했습니다. 바에서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나 길고 지저분한 머리를 지닌 남자의 이야기였지요. 그리고 실제로 무대에는 한 젊은 여성이 등장해 데미안 라이스와 한 테이블에 마주앉아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한 남자(데미안 라이스)는 이름도 모르는 여인에게 반해 레드 와인을 권합니다. 그렇게 한 잔을 따라 서로 입을 축였고 그녀와 좀 더 가까워 지고 싶은 그는 두번째 잔을 또 가득 채웠습니다. 너무 빨리 지나가는 시간이 아쉽다는 대사와 함께 데미안 라이스는 여인에게 천천히 다가가지요. 그리고 마지막 네 잔째, 와인 한병이 바닥을 드러내자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녀를 만류하는 남자에게 여자는 이렇게 말하지요.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야 해요. 5분 남았네요.” 라고 말이죠. 가혹한 이별의 인사와 함께 여자는 무대를 떠납니다.
마지막 앵콜 무대를 함께 장식해주었던 여인은 바로 '홍대 여신'으로 불리는 인디 싱어송라이터 타루인데요.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그 어떤 멘트없이 오직 데미안 라이스와 연거푸 와인 4잔을 나눠마시고 도도하게 무대를 퇴장하는 연기를 선보여 공연의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실제로 한번에 타루를 알아보는 팬들도 많아 객석에서는 그녀를 알아보는 듯한 짧은 대화가 이어졌죠.
관객들의 잔잔한 미소 속에 무대에 쓸쓸히 남겨진 데미안 라이스는 와인 빈 병을 잔에 부딪히며 ‘Cheers darlin’를 부릅니다. 데미안 라이스의 절규하는 듯한 슬픔 어린 목소리는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그의 섬세한 감정표현은 풍부한 표정과 함께 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노래를 마치고 그는 무대 한쪽에 마련되어 있던 벤치에 웅크린 채 몸을 눕혔습니다. 그의 경험이 묻어나는 진정성 느껴지는 연기로 노래는 더욱 드라마틱하게 들렸고, 마치 한편의 새드무비를 보는 것 같은 여운을 주었습니다. 마지막엔 위트있는 멘트를 던져 객석을 또 한번 웃음과 환호의 도가니로 만들었죠.
사랑과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녹여낸 한 편의 영화 같았던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 그의 노래는 관객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기도 했으며, 팬들의 감성을 울리며 추운 겨울에 얼어붙은 마음을 따듯한 감성으로 녹여주었습니다. 그의 감정과 목소리를 더욱 가깝게 느끼고 공유할 수 있었던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5 데미안 라이스 첫 내한공연은 짙은 감동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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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sless 2012/01/12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연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티켓값은 정말 이해안되던데요. 가수 한명 외에 연주자도 없고 코러스도 없고 별도 장비도 없어서 돈들게 하나없는 소극장공연보다 저예산의 공연구성인데 165000원을 책정한 명분은 뭔가요?
이번 컬처 프로젝트는 워낙 투어를 하지 않는 아티스트 인데다가 기존 공연 대비 좌석수가 적어 티켓가 책정이 쉽지 않은 공연이었습니다. 그래도 기다리시던 한국 팬들만을 위해 데미안 라이스가 애정을 담아 준비한 공연이었습니다.
codec 2012/01/12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대카드가 눈먼돈에 눈이돌아간거죠. 잘들 아시면서.
저도 정말 가고 싶은 공연이었지만, 괘씸해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가 이번 공연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더라면(대부분의 해외 뮤지션 들이 그러하듯이)
멀지 않은 시간에 또 오겠죠-
rookie 2012/01/12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연 잘 봤습니다. 근데 공연장이 너무 커서 좀 더 작은곳에서 했다면 더 감동적이었을 것 같았어요. 밥 아저씨가 순서대로 안 부르고 없는 곡도 불러서 궁금했는데 이제 알게 됐습니다.초반부에 불렀던 곡이 fool 이었네요. 듣고 궁금해서 친구한테 물어봐도 모르고 순서표에도 없어서 혹시나 들어와 봤는데 감사요~
lossless 2012/01/13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지만 위에 답변이 달려서 다시 글씁니다.
- 워낙 투어를 하지 않는 아티스트라고 했는데 투어를 잘하지 않는 아티스트라서 가격이 비싸다?무슨 논리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투어 스케쥴을 보면 평소에 투어가 없지도 않습니다.
- 공연 대비 좌석수가 적었다고 했는데, 2층 좌석이야 좌석수가 고정되어있는거고 1층 홀을 스탠딩석으로 하냐 의자로 하냐 차이인데 그래서 R석 가격이 올랐다칩시다. 다른 좌석은 진심 가격이 적당했다고 생각하시나요? 2층 좌석도 앞쪽이 16만5천원 뒷쪽이13만2천원이었는데?
-데미안 라이스가 애정을 가지고 준비한 공연이라는 말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부탁드리지만 진심으로 공연 기획하고 관객 아니지 고객을 좀 생각해주세요. 공연으로 마케팅해서 카드 신규가입시키고 수수료수익도 얻고 이걸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통기타 가수 달랑한명 나오는 공연 가격까지 이렇게 받아야했습니까. 난 오케스트레이션이라도 들어가는 줄 알았네요.
데미안 라이스를 너무 좋아해서 예매시작시간 기다려서 초를 다투며 예매한 팬으로서 주최측의 장삿속이 너무 보여서 공연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지 못한 공연팬의 하소연이었구요.
현대카드에서 하는 콘서트를 이번까지 5번째 갔고 그동안 티켓값이 쌌던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이번처럼 현대카드측의 가격정책이 납득안되긴 처음입니다.
설득력있는 답변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런 의견있으니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검토 좀 해주세요. 심각하게 들어줄거라 기대해도 될지 의문입니다.
감동충만 2012/01/17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랬는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유머러스한 모습두 좋았구요.
조명이 꺼진무대에서 목소리만 들을때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는^^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네여^^
밍밍이 2012/01/17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미안 라이스 공연 꼭 보고 싶었는데, 일이 있어서 못갔어요 ㅠㅠ 너무 아쉽습니다~ 홍대에서도 공연도 했다고 하던데... 다시한번 불러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e.p 2012/01/18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미안라이스 공연 또 기획해주세요~ 좋은공연 정말 잘 보았습니다~
2012/01/30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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